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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눈물 흘리지 않는 나라를 기대하며

강영태 광주광역시 북부소방서 | 입력 : 2017/06/08 [20:19]

 

▲ 강영태 광주광역시 북부소방서    

한 해 평균 6명 가량의 순직자와 3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고 무엇보다 화재 진압과 끔찍한 사고를 뒤처리한 뒤 생기는 후유증으로 전체 소방관의 40%가량이 외상후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그리고 뒤돌아서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얼마전 새 정부가 총1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내놓은 11조 2000억 원 규모의 추경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그 중 올해 하반기 경찰, 소방직 등 공무원 약 1만 20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한다는 소식에 소방공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단비를 내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방관 21년 생활을 하면서 출동인원 부족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소방공무원 증원으로 이 부분이 많이 개선될 것입니다.

 

사실 현장 업무를 하면서 격일제 교대근무를 할때가 정말 힘들습니다.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면서 남들이 다 쉬는 주말에도 근무하고 특히 명절날에는 가족들에게 많이 미안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3조 2교대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바라는 근무조는 당비비의 3조 교대근무입니다.

 

3조 교대제를 시행하는 선진국 등에서의 교대 방식은 당비비 근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인원 증가로 열악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을 형평성에 맞는 3조교대근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소방의 기능, 독립 등을 골자로 한 소방청 독립의 정부 조직개편안이 확정되었는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편대상이 되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국민안전 수호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제자리를 찾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또 국회에서 소방공무원 근속승진 소요기간 단축안이 발의됐는데 현재 9단계 계급구조로 이뤄진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소방공무원은 10단계 계급구조로 되어 있어서 근속승진 기간이 7년가량 길어 이 때문에 승진과 연금 등에서 불리, 소방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된 상황입니다.

 

이 개정안은 사기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한 현행 소방공무원의 근속승진제도를 일반직 공무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단축시키고 근속승진 기간 단축으로 승진 적체와 계급 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소방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균형 있는 근속승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법안이 하루 빨리 통과되면, 화재 현장 등에서 위험감수 및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직무의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우리 소방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 및 사기 고양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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