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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종전선언은 주한미군 철수와 무관”

강재영 기자 | 입력 : 2018/09/06 [13:3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종전선언은 한미동맹 약화나 주한미군 철수와 상관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5일 대북특사단장으로 김 위원장을 접견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대북 특사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방북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운영자

 

정 실장은 종전선언은 이미 4·27 정상회담에서 올해 안에 실현하기로 합의했다문재인 정부는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고 관련국 간의 신뢰를 쌓기 위한, 또 여기에 필요한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고 북한도 우리의 판단에 공감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종전선언을 하게 되면 한미동맹이 약화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하는 것에 대해 종전선언과 전혀 상관없는 게 아니냐는 입장을 특사단에 표명해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고 여러 차례 분명히 천명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런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 일부의 의문에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를 선제로 실천해나가는데 이런 상황을 선의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풍계리는 갱도의 3분의 2가 폭락해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고,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도 북한의 유일한 실험장일 뿐 아니라 이는 앞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완전히 중지하겠다는 걸 의미하며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조치인데 국제사회의 평가가 인색해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이와 관련해 미국에 메시지 전달을 요청했다. 공개할 수 없지만 김 위원장은 비핵화 결정에 관한 자신의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비핵화와 관련해 북미 간 실무협상에서 상당히 난항이 있는데 김 위원장이 이번에 방북했을 때 미국이 요구하는 핵 시설 리스트 등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카드를 언급한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북한도 남측의 역할을 좀 더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게 되면 비핵화 진전을 위한 남북 간 협력과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 더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0월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제안 논의와 관련해서는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원본 기사 보기:시사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