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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금팔찌 절도 누명’ 40대 간호조무사, 억울함 호소하며 자살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18/11/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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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팔찌 절도 누명’ 40대 간호조무사, 억울함 호소하며 자살 / 사진=KBS1 캡쳐 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경남 김해의 한 병원에서 환자의 금팔찌가 사라지자 유력한 범인으로 조사받던 40대 간호조무사가 억울하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816일 김해 한 병원 초음파실에서 한 환자가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 옷을 갈아입으며 반지와 130만원 짜리 금팔찌를 바지 주머니에 넣어 두었으나, 엑스레이 촬영이 끝난 뒤 금팔찌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이 환자는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했다.

초음파실에는 환자와 간호조무사 A(49), 의사 등 총 3명이 있었는데 경찰은 사건 당시 이들의 위치와 동선을 고려해 A씨를 유력한 범인으로 의심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이 금팔찌를 가져간 적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 후 두 달이 지난 10월 중순쯤 A씨는 초음파실에 있던 상자 밑에서 발견했다며 사라진 금팔찌를 병원 원무부장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초음파실 구조상 상자 밑에서 금팔찌가 발견되는 게 이상하다고 판단했다.

병원 동료는 경찰이 팔찌가 왜 갑자기 나오냐, 본인이 들고 갔으니까 나오는 게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선생님이 억울하다고 하니까 소리를 높이면서 법정 가서도 꼭 억울하다고 이야기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일로 박씨는 병원을 그만두고 일주일 뒤인 지난달 30일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 휴대전화에는 결백을 말해도 경찰은 판사나 검사에게 이야기하라 한다. 억울하다. 내 세상이 무너져 버렸다는 임시저장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경찰은 A씨 조사 과정에서 담당 경찰관의 인권 침해 여부가 있었는지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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