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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집회 노인만 있는 건 아니야!".. 노인 단체도 일본 규탄 동참

새시대 한국노인회 .."역사를 왜곡하고, 구렁텅이에 다시 밀어 넣으려는 일본 도발 더는 안돼"

정현숙 | 기사입력 2019/08/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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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사과하라!"

 

6일 오후 서울 탑골공원 앞에서 새 시대 한국노인회 관계자들이 일본 정부 측에 경제보복 중단과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사과 및 배상 등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단법인 새시대 한국노인회(노인회)는 6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침략과 관련 삼일운동의 혼이 깃든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중단과 무역보복 작태를 규탄하는 시위를 가졌다.

 

새시대 한국노인회의 박영대 중앙회장은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만 가는 태극기 노인만 있는 건 아니다. 민족의 커다란 아픔인 역사를 왜곡하고, 다시 우리를 구렁텅이에 밀어 넣으려는 일본에 맞서서 이런 규탄대회를 열게 됐다"고 집회시위의 중요성을 밝혔다.

 

박 회장은 "36년 동안 우리의 누이들이 정신대(일본군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끌려가 피를 흘리는 고통을 당했다"라며 "일본의 경제 침략은 대한민국의 경제를 망가트리는 작전이다. 현해탄을 넘어 일본의 심장부까지 대한민국이 살아있고, 노인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라고 호소했다. 

  

이어 "100년 전, 이곳(탑골공원)에서 우리 민족들이 만세를 부르며, 3.1운동이 시작됐다. 그날의 함성을 다시 한번 일본에 들려주자"라며 "일본 아베 정권이 역사를 부정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압박하는 것을 노인들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의 말이 끝나자 참석한 노인들은 아베 OUT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머리 위로 올리며, "일본의 역사 왜곡 만행을 규탄한다", "일본은 경제보복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외쳤다.

 

노인회는 "우리 새시대 한국노인회는 현 시국을 초래한 일본의 행위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일본은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일본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즉시 배상하라. 일본은 불법적 경제보복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며 "우리는 정부의 강력 대응을 적극 지지한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목숨 바쳐 지켜내자"라며 젊은이 이상의 열기를 뿜어냈다.

 

일본대사관 앞 팔순 시한부 노인의 1인 시위

 

앞서 지난 2일 오전 일본 아베 내각이 수출규제 조치에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같은 시각,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선 시한부 판정을 받은 80대 노인이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도 “강제징용에 대한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펼쳤다.

 

이날 1인 시위를 벌인 윤종노(82) 씨는 일제강점기 당시 아버지를 잃은 강제징용 피해가족이다.

 

거동이 불편해 작은 손수레를 끌고 온 그는 준비해 온 피켓을 펼치고 손수레에 의지해 일본대사관 건물 앞에 섰다. 힘이 들 때는 바닥에 깔아놓은 종이박스 위에 앉아 쉬기도 하면서, 그는 한참을 그렇게 시위를 벌였다.

 

지난 2일 오전 9시50분경 강제징용 피해가족 윤종노 씨가 일본대사관이 있는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 빌딩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민중의소리

 

그는 “제가 얼마 안 있으면 죽는다고, (살날이) 얼마가 될지 모른다고 병원에서 판정을 받았다”며 “그렇지만, 살아있는 동안 힘이 닿는 데까진 나와서 호소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윤 씨는 “피해보상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어서, 돈을 받기 위해서 나온 게 아니다”라며 “(일본의 침략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받은 피해를 일본 사람들이 알고 사죄를 할 줄 알았으면 해서 이렇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피해 가족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 나이 9살 때 해방이 됐고, 지금 내 나이가 80을 넘어섰다. 내 위의 친척들도 주변 사람도 모두 죽고 남은 사람이 없다. 죽기 전에 내 아버지의 슬픔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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